부산 해운의 중심인 중앙동이 선원복지의 요람으로 거듭난다.

전국선박관리선원노동조합(위원장 박성용)은 9월 10일 한국선원센터 공사현장에서 현기환 국회의원을 비롯한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이해수의장,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방동식위원장, 한국선박관리업협회 정영섭 회장과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 선박회사 관계자, 조합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선원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한국선원센터는 총 공사비 60억원을 들여 중구 중앙동4가 74-7번지 987.80㎡(약300평)부지에 건축 연면적 4,929㎡(약1,500평) ,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한국선원센터는 해양항만과 조화를 중시하고 친환경 에너지절약을 고려해서 설계되었으며, 각층마다 야외정원을 설치하여 자연통풍과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한다.

내부시설로는 선원들의 경력개발과 문화강좌 등을 할 수 있는 교육센터를 비롯해 다목적강당, 선원들이 상시 활용 가능한 체력단련실, 도서관, 정보실, 작은 영화관 등을 갖추게 된다.

조합은 새롭게 지어지는 선원센터를 우리나라 선원의 경력을 개발하고 전문성과 국제화를 체계적으로 확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선원복지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합측은 선원의 경력개발을 위한 어학교재, 다양한 직무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선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각종 강연회, 토론회,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선원 및 선원가족 밀착형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운영, 선원 및 선원가족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교육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조합측은 한국선원센터가 완공되면 센터내에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한국선박관리업협회 등 유관기관 및 단체와 해운회사 입주를 유치하여 관련 업무의 효율화를 극대화하면 해운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용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선원의 진정한 복지를 위해 건립되는 한국선원센터는 우리나라 선원들의 교육의욕 고취는 물론이며 체계적인 경력개발을 통한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선원들의 사랑방이자 자긍심을 높여주는 선원 복지의 산실로서 손색없는 명품 선원센터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측은 내년 6월까지 선원교육센터 운영방안 및 교육프로그램 및 교재 개발을 마치고 10월 중 선원센터 개관과 함께 본격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