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데이지호가 남대서양에서 연락이 두절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우리 정부는 손을 놓고 있고 관련 소식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에 더하여, 선사는 선원 가족들에 대한 위로는커녕 회사의 손실을 빌미로 “회사가 망하면 보상금을 못 받을 수 있다” 고 언급하면서 실낱같은 희망으로 선원의 귀환을 기다리는 선원 가족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고 있다.
선사의 이 같은 행동은 선원과 선박의 안전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기업의 비도덕적인 경영의 단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음은 물론, 이번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눈앞의 이익만 쫓고 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폴라리스 쉬핑이 보유한 32척의 선박 중 스텔라 데이지호처럼 유조선을 개조한 노후 선박이 19척이다. 이번 사고를 통해 다른 선박들의 안전도 심히 우려되는 상황에서 선급의 선박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의문이 들며, 선사는 선박의 안전을 확실하게 확보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도 없이 선박 운항을 하고 있는 것은 선원들에 대한 배려는 일절 하지 않은 채 사지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 연맹은 폴라리스 쉬핑이 노후 개조선박의 운항을 당장 중지하고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과, 이와 같은 아픔을 두 번 다시 겪지 않도록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할 수 있도록 국정감사를 강력히 요청하는 바이다.
아울러, 노동절을 맞이하여 선원 가족들의 아픔과 상실감을 눈물로 함께 나누고 지원을 약속해 준 한국노총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우리 연맹은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이다.
2017. 05. 02.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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