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동지여러분, 50년 선원 노동운동의 역사를
뜨겁게 장식한 동지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조합원 및 선원가족 여러분의 열정적 지지와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7월 14일 서울 해양수산부앞에서 개최되었던 「국가전략물자의 해외선사 장기수송계약 철회 및 10만 해상노동자 생존권 사수 궐기대회」에 참석하여 장대비를 맞아가며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셨던 1천여 조합원 및 선원가족여러분께 감사와 뜨거운 동지애를 보냅니다.
우리 선원들은 그동안 너무나도 열악하고 힘든 노동을 견뎌내 왔습니다. 저임금도 참아내고 혹독한 신체적 고통도 참았으며 사회적 소외로부터도 꿋꿋이 견뎌왔습니다. 언젠가는 우리네 생활이 나아질거라는 희망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육상의 노동자들이 삶의 질을 외치며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근로조건을 개선시키는걸 보면서 우리는 인고의 세월이 우리에게 희망을 가져다주기는커녕 배부른 선주들의 이익을 더해주는 것 이상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육상 노동자에 비해 열악하기 그지없는 선원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요구하고 건의하였습니다만, 오만하기 그지없는 해양수산부는 선주의 이해와 요구만을 앞세우며 10만 선원에게는 등을 돌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이런 해양수산부와 선주에게 우리는 우리의 힘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노동자들에게 있는 것은 돈이 아니요, 권력도 아니요, 오로지 동지들의 뜨거운 단결과 연대, 투쟁 뿐 아니겠습니까?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흩어지지 않고 해상노련의 깃발아래 힘차게 단결하고 투쟁한 조합원 및 가족 여러분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승리를 쟁취해낸 여러분들이 이 세상의 주인입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그리고 선원가족여러분, 또 일선에서 조직하고 실천하는 조합간부여러분! 어제의 승리를 만끽하며 앞으로 더욱 가열찬 투쟁을 결의합시다. 연맹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산적해 있는 많은 정책적 과제들과 현안들을 동지들의 단결된 힘으로 쟁취해 나가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전국 항포구 망망대해에서 거친 파도과 열악한 노동환경에 맞서 항해․조업하고 있는 조합원 여러분의 열정적 투쟁에 감사드리며 동지들의 안전항해․만선조업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노조대표단과 정부측과의 협상결과를 첨부하여 드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04년 7월 16일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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