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만과 비신사적 꽁치조업 방해를 강력 규탄한다.
… 정부는 꽁치조업 선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모든 외교적 대책을 강구하라.
우리 10만여 선원을 대표하는 전국해상노련은 최근 언론지상에 매일 게재되는 남쿠릴 수역에 있어서 일본의 한국어선 꽁치조업 방해책동을 강력히 규탄한다.
러시아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남쿠릴열도 인근수역의 꽁치잡이를 위하여 한국과북한, 대만, 우즈베키스탄등 제3국은 러시아의 입어허가를 받아 조업을 하여 왔으나, 최근 일본은 러·일간의 영토분쟁을 빌미로 내년부터는 제3국의 순수한 꽁치조업을 금지토록 러시아에 금전적 보상을 미끼로 비밀스런 협상을 진행시킨 야만성과 비신사적 작태를 자행하였던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한국의 남쿠릴수역 꽁치조업을 이유로 한일간의 어업협정을 위배하면서 일본의 산리쿠 수역의 꽁치조업조차 금지하는 막가파적인 횡포를 서슴없이 저지르더니 지난 9월 26일에는 자국 수산청 감시선(햐쿠오마루)이 우리나라 수역까지 침범하여 민간어선을 추돌, 좌초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고 10월 9일에도 우리 수역의 어선을 나포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 연맹은 한·일간의 선린외교관계를 일거에 무시하고 일본의 안하무인격인 주권침해 행위에 대하여 강력히 규탄하면서, 우리 정부는 일본수역의 즉각적인 꽁치조업 허가와 남쿠릴수역에 있어서의 제3국 조업금지 협상의 무효를 위하여 러시아와 일본에 대한 총체적 외교적 협상노력을 경주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정부는 우리나라 꽁치물류의 30%이상를 차지하는 남쿠릴수역의 꽁치조업이 국내 꽁치물동량의 수급뿐만 아니라 이에 종사하는 3,000여명의 어선원과 그의 가족에 대한 생존권이 걸려 있는 중대한 사안이므로 어업협상과 러일영토분쟁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표명등 일본보다 비교우위의 대러시아 외교협상에 주력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우리 연맹은 대러시아 꽁치조업이라는 순수 민간어업적 국제협정마져도 자국의 이해관계만을 고려한 채 한국어민들의 생존권을 압살하려는 몰염치하고 패권적인 일본의 방해책동을 다시한번 강력히 규탄하며, 한국정부는 꽁치봉수망에 종사하는 어선원 및 어선원가족의 생존권 사수를 위하여 신속하고도 강력한 대일, 대러 외교적 협상 추진을 촉구한다.
200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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