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노련은 2월 14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중구 코모도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대의원 11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선원노련은 대의원들의 지지로 △선원 임금 전면 비과세 촉구 △무분별한 외국인 선원 도입 저지 및 우리 선원 일자리 보호 △내항 선원 노동권 강화를 위한 투쟁 △어선원 차별 철폐를 위한 선원법 개정 촉구 △금어기 및 휴어기로 인한 실직 어선원의 생계 지원과 복지 대책 촉구 △특별회계 이전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어선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조합원들을 추모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 관련해 박성용 위원장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선원노련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수산 분야 대표자 및 대의원들과 함께 대책 요구안을 마련한 뒤, 해양수산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성용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연맹은 한국인 선원의 지속적인 고용 확대를 위한 정책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선원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법·제도 개선에 앞장서 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지난해 선원노련은 외항 선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국제선박 한국인 선원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유급휴가 확대, 초고속 인터넷망 제공, 퇴직금 산정 기준 개선, 정년 연장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내항 상선 분야에서는 노·사 공동의 선원정책 TF를 구성해 내항 선원의 일자리 혁신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국적 선원의 고용 유지 및 양성을 공론화했다.
수산 분야에서는 어선원 직접지불제 지급액 인상 및 지급 기준 완화를 이끌어냈으며, 금어기와 휴어기 동안의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한 정부 지원책 마련을 요구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또한, 지난해 10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46차 ITF 총회에서 박 위원장이 ITF 부위원장 및 ITF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으로 선출되며 국제 노동 무대에서 대한민국 선원 노동계의 위상을 드높였다.
박성용 위원장은 올해 한국인 선원의 권익 보호 및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을 밝히며, 주요 과제로 ▲내항 선원 및 연근해 어선원의 급여 비과세 정책 추진 ▲외국인 선원 관리지침 개정 대응 ▲승선근무예비역 제도 개선 ▲해외 취업 선원의 고용보험 제도 개선 ▲연근해 어선원의 근로시간 개선을 위한 선원법 개정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신규 및 미자립 가맹조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선원 노동조합의 조직력과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선원 노동운동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선원의 날’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가운데, 올해는 더욱 확대된 행사를 통해 선원들의 헌신과 노고를 국민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박성용 위원장은 “선원의 날을 계기로 국민이 바다를 지키는 선원 노동자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 및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선원노련 발전에 기여한 조합원 및 관계자들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 어기구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 국제운수노련 스티븐 코튼 사무총장, 국민의힘 조승환 국회의원, 박수영 국회의원, 정희용 국회의원이 영상 및 서한을 보내왔다.
이와 함께 노동계 유관 기관·단체 대표자도 대거 참석했다.
노동계에서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김동명 위원장, 한국운수물류총연합회 서종수 의장, 신소재연맹 박주홍 위원장, 공공연대노련 권미경 위원장, 의료노련 신승일 위원장,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이해수 의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선원 노동계 선배인 김부웅 위원장을 비롯해 조천복, 김필재, 박희성, 방동식, 이중환, 이임수, 하성민 등 전임 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사측에서는 한국해운협회 이승우 해무위원장, 한국해운조합 이채익 이사장, 한국원양산업협회 김영규 회장,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이창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해양수산부 송명달 차관, 부산광역시 박형준 시장,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 부산고용노동청 김준휘 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김혜정 청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종덕 원장,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정태길 이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