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와 안보의 최전선을 지키는 선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이들의 헌신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 19일 오후 1시 30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5층 이벤트홀에서 선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선원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선원의 날은 선원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2023년부터 매년 6월 셋째 주 금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이날 행사의 환영사에 나선 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은 올해 슬로건인 ‘멈추지 않는 항해, 대한민국 경제의 첨병’을 언급하며, “이 문장은 우리 선원들이 매일 바다 위에서 살아내고 있는 현실이자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었던 힘의 다른 이름”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한 주간 진행된 한마음 걷기축제, 선원 페스티벌, 전국 16개 항포구 커피차 이벤트 등 ‘선원주간’ 행사들을 돌아보며 “대한민국은 선원을 기억해야 하고 선원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합의로 정상화 논의가 시작됐으나 여전히 긴장감이 감도는 호르무즈 해협 등 최전선 현장을 지키는 선원들을 향해 “선원의 생명과 안전은 어떠한 가치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며 깊은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나아가 김 위원장은 “선원노련은 앞으로 현안 제기에 머물지 않고 선원의 목소리가 정책, 제도, 예산으로 이어지는 ‘정책연맹’으로 책임 있게 나아가겠다”며, ▲국적선원 고용 안정 ▲장시간 노동 개선 및 휴식권 확대 ▲외국인선원 상생 환경 조성 ▲어선원 지속 가능한 생계 기반 마련 ▲청년들이 선택하는 선원 직업의 미래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끝까지 만들어가겠다는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
정부 측 인사로 참석한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역시 기념사를 통해 위기의 순간마다 빛을 발한 ‘씨맨십(Seamanship)’과 ‘원팀’의 가치를 강조했다. 황 장관은 6·25 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피난민 1만4천 명을 태운 역사와 호르무즈 해역 선원들의 사례를 들며 처우 개선과 복지 향상, 우수한 선원 양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조승환, 곽규택 국회의원은 현장 축사로, 박성훈 국회의원은 영상 축사로 선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보탰다.
한편, 이번 기념식의 꽃인 유공자 포상에서는 선박의 안전 운항과 선원 권익 향상에 앞장서 온 선원노련 소속 주요 인사들이 대거 수상의 영예를 안아 단체의 위상을 높였다.
대통령 표창은 선원 일자리 보호와 선원직 매력화에 기여한 에이치라인해운해상직원노조 권기흥 위원장과 30년간 어업 분야에 종사하며 해상 근로자의 임금 및 근로시간 개선에 헌신한 속초해상산업노조 이돈화 부위원장 등 2명이 수상했다.
이어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은 에이치라인해운 조득권 선장, 팬오션 심상호 선장, KSS해운 임판석 기관장, 새한선관 김우찬 기관장, 석도국제훼리 박민균 선장, 신아해운 이승모 선장, 사조산업 곽상철 선장, 신라교역 모승현 선장, 동창수산 김성문 기관장, SM그룹대한해운연합 노조 오두현 일등항해사,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배진경 감독, 이명훈 이등항해사 등 총 12명이 받았다.
행사 마지막에는 현직 선원과 해양교육 관계자, 예비 선원이 함께하는 상징 퍼포먼스와 기념촬영이 진행되며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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