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노련은 선원의 날을 기념해 6월 17일 부산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3회 선원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대한민국 해운·수산업의 최일선에서 헌신해 온 선원들의 노고를 기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합원과 가족, 가맹노조 및 미가입선사 임직원을 비롯해 선주단체 대표자, 해양수산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0명이 참석해 선원의 날 의미를 함께 나눴다.
행사는 오후 3시 30분부터 사전행사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포토부스에서 가족과 동료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선원의 날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된 1부 기념행사는 개회와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김두영 위원장의 기념사, 영상 축사,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김두영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원의 날은 수많은 선배 선원들의 땀과 헌신, 그리고 선원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오랜 노력의 결과로 만들어진 우리의 날”이라며 “선원노련은 단순히 현안을 제기하는 조직을 넘어 선원의 삶을 바꾸는 정책을 만드는 정책연맹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속에서도 우리 선원들은 국가 경제와 해상물류를 지탱해 왔다”며 “선원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안전한 운항과 귀환을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적선원과 외국인선원이 함께 존중받는 제도, 장시간 노동 개선, 어선원 생계 안정과 원양어선원에 대한 제도적 차별 해소를 통해 선원이 사람답게 일하고 존중받으며, 다음 세대가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변성완 위원장, 한국해운협회 이승우 해무위원장, 국제운수노련 스티브 코튼 사무총장 순으로 선원의 날을 맞아 개최하는 선원 페스티벌에 참석한 선원들과 가족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상, 한국운수물류노동조합총연합회 의장 표창패,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표창패 등 각 분야에서 묵묵히 현장을 지켜온 선원과 노동조합 관계자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은 공경석 기관장(성영수산), 남병일 통신장(정일산업), 황인기 선장(스타라인), 김택생 통신장(금성수산), 노현수 조기장(SM그룹대한해운), 차상진 선장(에이치라인해운), 임국민 선장(동진상선)에게 수여됐다.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은 최영도 선장(멸치권현망 삼양호)이 수상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상은 채창희 선장(한일고속), 황종환 위원장(속초해상산업노조)이 수상했으며, 한국운수물류노동조합총연합회 의장 표창패는 심현준 일항사(한국가스해운), 서창일 일항사(한유), 황근남 기관장(동원산업)에게 전달됐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표창패는 유우한 조리장(에이치라인해운), 박훈 선장(STX썬에이스해운), 김권수 기관장(쓰리티오션), 신현기 이기사(KSS해운), 양현근 부선장(인천도선), 이성철 기관장(207윤경호), 이창원 일항사(통영예선)가 수상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는 해양수산부 출입 해운기자단이 주관하는 ‘자랑스러운 선원상’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해운기자단은 선원의 날을 맞아 국가경제와 해운산업을 지탱하는 선원의 역할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선원을 조명하기 위해 올해 ‘자랑스러운 선원상’을 제정했다.
선원노련은 해운가맹노조와 미조직 선사를 대상으로 후보 추천 절차를 진행해 해운기자단에 전달했으며, 최종 심사를 거쳐 HMM 손병운 갑판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은 해양수산부 출입 해운기자단 간사를 맡고 있는 쉬핑뉴스넷 정창훈 국장이 진행했다.
손병운 갑판장은 30여 년간 국적선 승선근무를 이어오며 국가 물류와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안전 운항과 선박 관리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표창과 부상을 받았다.
1부 기념식 종료 후 오후 5시부터 진행된 2부 만찬에서는 참석자들이 호텔 뷔페 만찬을 함께하며 선원의 날을 축하하고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만찬 중에는 행운권 추첨이 함께 진행돼 8등과 9등 경품 당첨자를 발표하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오후 6시부터 약 90분간 이어진 3부 축하공연에서는 ‘태군 노래자랑’ 무대가 객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선원과 가족들이 함께 노래하고 호응하며 행사장은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으로 이어졌다.
이어 진행된 행운권 추첨에서는 7등부터 1등까지 다양한 경품이 전달되며 참가자들의 기대와 환호 속에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모든 순서를 마친 뒤 김두영 위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제3회 선원 페스티벌을 함께해 주신 선원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원노련은 앞으로도 우리 선원들의 등대가 되어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선원의 권익을 지키고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원의 불빛을 밝히는 노동조합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선원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권익 증진을 위해 현장과 함께 호흡하겠다”며 “앞으로도 선원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선원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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