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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순직선원 합동 위령제 거행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13-10-24 조회수 : 2313

제35회 순직선원 합동 위령제…9,061위 위패 봉안
10월 13일 부산 태종대공원 입구 위령탑서…유족 등 500여명 참석

 


제35회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 위령제가 지난 10월 13일 중량절(음력 9월 9일) 수요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공원 입구 순직선원 위령탑에서 내빈과 귀빈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됐다.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 위령제는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을 비롯한 한국선주협회,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해운조합, 한국원양산업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한국해기사협회 등 8개 단체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바다를 사랑해 바다를 택했고, 바다에서 꿈을 펼치다 끝내 바다에서 잠드신 순직선원의 영령을 봉안하고 그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인 한국해기사협회 민홍기 회장을 비롯해 한국노총 문진국 위원장, 한국해운조합 장수익 지부장, 한국선주협회 김태진 부산사무소장, 수협중앙회 안재문 어업정보통신본부장, 한국원양산업협회 이형균 부산지부장, 한국선박관리업협회 조종현 부회장,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오신기 이사장,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정형택 원장, 부산공동어시장 이주학 사장, 부산항만보안(주) 최기호 사장, 부산해사고등학교 이상문 교장, 국립수산과학원 김용준 선장, 한국어선통신사협회 오형근 회장,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서병규 청장, 부산광역시 이영활 경제부시장, 영도구 어윤태 청장 등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전 11시 정각 부산항에 정박한 선박들이 추모의 뜻으로 30초간 기적을 울리는 것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 유족과 내빈들은 위패봉안과 불교·천주교·기독교의 종교의식, 추도사, 헌화, 분양 등의 순서로 순직 선원의 영령을 추모했다.

올해 위령제의 제주인 한국해기사협회 민홍기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삶의 현장이요 터전이었던 바다에서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신 영령들의 명복과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창졸간에 사랑하는 남편, 아버지 또는 자식과 생이별하는 아픔 속에 살아가고 계시는 유가족 분들에게도 깊은 애도와 한없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뗀 뒤 “우리나라가 오늘날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과 해양수산강국으로 초고속 성장하게 된 것은 앞서 가신 영령들께서 하나뿐인 소중한 생명을 바쳐 희생하시고 헌신하신 결과”라며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나 생을 달리하지만 님들께서 남기신 고귀한 희생정신과 나라사랑, 해양개척에 대한 열정만큼은 우리들과 후손들의 가슴속에 길이 남아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 회장은 “금년에는 지난 5년간 폐지되었던 해양수산부가 부활되어 님들께서 생전에 이루고자 했던 해양강국의 기틀이 마련되었다는 말씀을 드리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님들께서 못다 이룬 희망과 꿈들은 우리들이 이어받아 완수하겠다”고 영령에게 고했다.

한국노총 문진국 위원장은 “해상노동자들의 노력과 희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수산업은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고 수출증대를 통해 국가산업발전에 크나큰 기여를 해왔지만 해상노동자들의 현실은 어렵기만 하다. 정부당국과 선주들이 순직선원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과 유가족들의 고통을 돌아보며 해상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령제에서는 금년 35위의 위패가 새로 안치돼 모두 순직선원 9,061명의 위패가 봉안됐다.

한편 매년 음력 9월 9일 엄수되는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는 해양입국의 웅지를 품고 오대양에 도전했다가 불의에 유명을 달리한 순직선원의 영령을 봉안하고 그 넋을 숭앙 위로하기 위해 지난 1979년 2,681위의 위패를 봉안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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