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선원관리지침' 개정 반대 집회 개최
조합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서 개최
우리 연맹 염경두 위원장을 비롯 해운․수산 대표자 삭발식 감행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염경두)는 지난 12월 8일(월),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조합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외국인선원관리지침 개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는 해양수산부가 일방적으로 외국인선원관리지침을 개정하고자 지난 11월 28일 개정안을 행정예고 한 것에 항의하고 이를 저지하고자 개최된 것으로, 대회사(염경두 위원장), 경과보고(김택훈 수산정책본부장), 투쟁사 낭독(김두영 해운협의회 의장, 정태길 수산노조대표자협의회 의장), 연맹 위원장 및 협의회 의장 삭발식, 결의문 발표(서영기 부위원장)의 순으로 진행됐다.
염경두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연맹은 우리 선원들이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몰리는 일이 없도록 진심을 다해 사용주와 정부를 상대로 신의를 원칙으로 협의하여 왔으나, 해양수산부는 관련 당사자들의 사회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침의 개악을 알리는 행정예고를 단행했다”며 “어이없게도 우리 선원의 고용안정과 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 할 해양수산부가 외국인선원의 무분별한 고용을 간신히 막고 있는 마지막 빗장을 풀어주기에 앞장을 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한국 선원의 일자리를 초토화 시키는 지침의 개악에 끝까지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며 해양수산부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이어진 해운 및 수산 노조 대표자의 투쟁사 낭독으로 투쟁의 열기가 뜨거워질 때쯤 지침 개정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며 염경두 위원장과 김두영 해운협의회 의장, 정태길 수산노조 대표자 협의회 의장이 삭발식을 감행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조합원들은 이내 눈물을 터뜨렸고, 많은 조합원들이 해양수산부 청사를 향해 거침없는 항의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마지막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서영기 부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했고, 집회를 마친 지도부는 항의서한을 들고 해양수산부를 찾아 선원정책과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정부의 왜곡되고 편파적인 선원정책을 성토했다.

한편 우리 연맹은 정부가 지침 개정안을 폐기할 때까지 해양수산부 앞에서 노숙농성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경찰병력의 저지에 막혀 현장에서 철수했다.
하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양수산부를 방문하여 정부의 입장을 확인하며 강력한 저지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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