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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9,117위 위패 봉안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16-10-12 조회수 : 1069
 
제38회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가 지난 10월 9일 중량절(重陽節, 음력 9월 9일) 수요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공원 입구 순직선원 위령탑에서 내빈과 유족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됐다.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는 우리 연맹을 비롯한 한국선주협회,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해운조합, 한국원양산업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한국해기사협회 등 8개 단체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바다를 사랑해 바다를 택했고, 바다에서 꿈을 펼치다 끝내 바다에서 잠드신 순직선원의 영령을 봉안하고 그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 연맹 염경두 위원장과 제주인 (특)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정영섭 회장을 비롯해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서영기 의장 직무대리, 한국선주협회 황영식 상무, 한국해운조합 방석원 부산지부장, 수협중앙회 이덕형 부산어업정보통신국장, 한국원양산업협회 김대원 부산지부장, 한국해기사협회 임재택 회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조승환 청장, 부산광역시 김규옥 경제부시장,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오신기 이사장,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 새정치민주연합부산시당 김비오 영도구지역 위원장, 영도구청 신창호 부구청장, 한국해양대학교총동창회 문삼성 사무총장, 목포해양대학교총동창회 정해표 자문위원, 부산해사고등학교 이학헌 교감 등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전 11시 정각 부산항에 정박한 선박들이 추모의 뜻으로 30초간 기적을 울리는 것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 유족과 내빈들은 위패봉안과 불교ㆍ천주교ㆍ기독교의 종교의식, 추도사, 헌화, 분양 등의 순서로 순직 선원의 영령을 추모했다.
 
올해 위령제의 제주인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정영섭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고 해운의 수송 분담률이 절대적인 우리나라는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며 이러한 해운산업을 일으켜 놓은 주역은 바로 선원들”이라며 “해운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나라가 지금 세계 5위의 해운국이 되기까지 거친 바다 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원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위기와 우리가 처한 상황을 바라보면서, 이곳에 잠들어 계신 분들의 바다사랑과 불굴의 도전 정신이 지금 우리에게 어느 때 보다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며 “우리 해운산업이 처한 현실이 너무나 엄중하지만, 우리를 위해 순직하신 분들의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남아 있는 우리가 해기전승과 해운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해방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우리 선원노동자들은 나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GPS도 없던 시절부터 경험도 없이 오직 국가발전을 위한 열정과 헌신으로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달러를 벌어들여 오늘의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운송수단이 발전하였다고 하는 오늘날에도 수출입 화물 물동량의 99.8%, 식량산업의 50%를 담당하며 산업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선원들은 계속되는 순직이 아니라 더욱 격려 받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한 뒤 “선원노동자들의 희생과 고통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바탕으로 선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하며 “선원노동자들의 권익향상과 복지를 위한 법과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며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선원과 유족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보호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조승환 청장은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의 추도사를 대독하며 “정부는 선원인력의 안정적인 수급과 더불어 선원 여러분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선원법 개정과 선원 복지 증진사업은 물론 원격진료 지원을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선원퇴직연금제도 도입에도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뒤 “짧은 해양개척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나라가 해양수산강국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은 이 자리에 고이 잠드신 영령들의 값진 희생과 선원 여러분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라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하다 순직하신 선원들의 고귀한 정신을 잊지 말고 더 이상 바다에서 안타깝게 희생되는 분이 없도록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령제에서는 금년 16위의 위패가 새로 안치돼 모두 순직선원 9,117명의 위패가 봉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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