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노련 소속 에이치라인해운해상직원노조 권기흥 위원장과 조합원, 선원노련 집행부 및 가맹노조 등 50여명이 7월 11일 오전부터 에이치라인해운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앞에서 ‘에이치라인해운 직원 대우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권기흥 위원장이 성명서 발표를 통해, "더 이상 선원의 양보는 없다"라며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 교섭에서 더 이상의 양보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을 밝히고 피켓시위 등 현장 투쟁을 벌였다.
다음날 12일은 하나금융그룹으로 장소를 옮겨, 선원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이어 나갔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14년 사모펀드 투자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가 한진해운 전용선 사업부(벌크선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했다. 설립 이후 회사는 성장을 거듭하며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2017년 2조2천349억원이던 자산총액은 지난해 4조864억원으로 5년 사이 2배가량 증가했다. 2020년 7천5억원이던 매출액도 이듬해 9천142억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회사 요구에 따라 2020~2021년 임금을 동결했다. 그러나 육상직 직원의 이직은 늘고 있고, 올해도 회사는 임금동결의 입장이다.
더 이상 참을 수는 없다며 에이치라인해운해상직원노조는 휴가기간인 조합원 20여명과 선원노련 및 가맹노조가 연대해 서울 상경 투쟁을 벌였다.
이번 집회는 회사 설립 이후 첫 상경 결의대회다. 권기흥 위원장은 “임금동결을 제시한 것은 우리 선원을 우습게 생각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내지 않으면 외항상선 역사에 없던 쟁의행위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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